인적 드문 고요한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산장 한 채. 아는 사람이 없어 찾아오는 이 거의 없는 산장이지만 가끔 지나는 길에 하룻밤 묶어가는 손님들이 있다. 이 산장에 묵는 손님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신비한 분위기의 산장 주인인 소리에게 이끌리고 황홀한 경험을 하게 된다....
길에서 만난 신비한 여자(은정)에게 만년필을 선물 받는 경수(신연우). 신기하게도 그 만년필로 글을 쓰면 글 속의 여자가 현실이 되어 나체의 모습으로 경수 앞에 나타나게 된다. 그 여자에게 효린(현지)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같이 살게되는 경수. 글로 쓰면 뭐든지 해주는 효린. 그동안 여자와 하고 싶었던 상상을 현실로 만끽하게 되는데......
희정은 성적인 욕망의 결핍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섹스 테라피스트. 관음증을 갖고 있는 사람, 패티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 조루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 등 환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희정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치료를 받던 환자가 돌발행동을 보이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는데…...